젊은 세대에게 에어비앤비가 선호되는 이유는 뭘까? 여행업과 숙박업은 어떻게 해야 가치가 높아질까?
젊은 세대에게 에어비앤비가 선호되는 이유는 뭘까? 여행업과 숙박업은 어떻게 해야 가치가 높아질까?
젊은 세대에게 에어비앤비가 선호되는 이유는 뭘까? 여행업과 숙박업은 어떻게 해야 가치가 높아질까?
2030세대가 에어비앤비를 쓰는 이유, 세대가 다르면 여행의 방식도 바뀌기 마련!

2025. 1. 16.

여행을 계획하고 숙소를 예약할 때 혹시 여러분은 무슨 앱을 켜시나요?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많은 어플들이 있지만 30대 여성 대부분은 '에어비앤비'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겁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1. 2030 세대가 에어비앤비에 끌리는 이유

명절에 여수 여행을 갈까 싶어서 준비하다가, 에어비앤비 숙소들을 살펴보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호텔·모텔 숙소의 경우 "호텔의 규모"나 "깨끗하고 편하게 잘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에어비앤비는 대표 사진(썸네일)부터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분위기와 경험"을 더 강조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특히 20~30대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SNS에서 감성적인 이미지를 소비하며, "나도 저런 공간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닌, '여행 자체를 확장해주는 공간'을 찾는 모습이 뚜렷해졌습니다. 👀


2. "여행은 경험을 사는 것"이라는 관점

여행은 사실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일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위해 떠나곤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여행업은 곧 '경험업'이고, 숙박업도 여행과 마찬가지로 '잠자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선택받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80~90년대에는 정보가 부족해 여행사 패키지가 주를 이뤘지만,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보편화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숙소나 액티비티 정보를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고, 예약도 간편해졌죠. 그러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곳이 더 싸고 시설이 좋은가?"가 아니라, "어느 숙소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가 기준이 된 것입니다.


3. '숙박업'에서 '경험업'으로 전환한 사례

3-1. 월악산유스호스텔 (충북 제천)

충북 제천에 있는 월악산유스호스텔은, 1999년에 건립된 오래된 유스호스텔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운영 중인 숙소입니다. 검색해보면 인스타그램 등 SNS에 객실 사진보다는 캠핑이나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이곳에서라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겠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객실을 결정할 때가 되어서야, 홈페이지에 올라온 객실 사진을 확인합니다. 객실 사진이 과도한 보정이나 초광각 같은 잡기술(?) 없이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되어있어서, 이용객은 좀더 신뢰를 갖고 자신이 머물 객실 경험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객실 스펙'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체험을 기대하고, 실제로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하면 숙박을 결정하게 됩니다.


3-2. 네코스테이 (강릉)

강릉에 있는 '네코스테이'는 '고양이 료칸'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갖는 숙소입니다. 강릉에 풀빌라나 펜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고양이에 진심인 숙소'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내세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시보호하던 고양이, 구조된 고양이 등 여러 사연을 SNS를 통해 전하고, 숙박업주의 고양이 사랑이 진정성 있게 전달됩니다.

그 덕분에 '강릉에 가면 들를 만한 숙소'가 아닌, '네코스테이를 가보기 위해 강릉에 가는'고객들도 생깁니다. 숙소 자체가 여행의 보조가 아닌, '📍여행의 목적지'가 된 셈입니다.


4. 결론: 여행의 본질은 ‘비일상의 경험’

결국 여행이란,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체험하고 싶어서 떠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여행의 일부인 숙소도 마찬가지로 이제 '잠만 자는 곳'을 넘어, '이곳에서 어떤 즐거운 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썸네일이나 SNS 이미지를 통해 숙소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 과도한 보정 없이 정직한 객실 사진을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 자연, 우리만의 특징, 특정 라이프스타일 등 명확한 테마를 통해 "여기서만 가능한 경험"을 어필하는 것.
이런 전략을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여행객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유니크한 숙소들이 왜 뜨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경험을 파는 숙박업'으로의 전환이겠지요.


5. 마무리: ‘경험’을 파는 숙소가 사랑받는다

지금의 여행 트렌드는 선택지가 넘쳐나고, 정보가 매우 투명하게 공유됩니다.
따라서 숙소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가 ‘경험과 감성’이 되지 않으면, 차별화를 이루기 힘듭니다.

월악산유스호스텔과 네코스테이 사례가 보여주듯, 숙소가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여기서 어떤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까?", "굳이 여길 찾아갈 만한 이유가 있을까?"
라는 질문에 고객이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경험업'은 고객에게 가치있는 추억을 주고, 업주에게는 꾸준한 고객 유입을 가져다줍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볼까요?
"왜 2030 세대는 에어비앤비 같은 감성 숙소를 찾는가?"

네, 그 답은 여행의 본질인 '경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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