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홈페이지 있는데 왜 문의가 없지?"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내용도 잘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문의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콘텐츠 문제일까요? 디자인 문제일까요?
의외로 "속도"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요. 스마트폰으로 우리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3초 안에 열리나요? 안 열리면 절반은 이미 떠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느린 홈페이지가 얼마나 손해인지 숫자로 보여드리고, 우리 홈페이지 속도를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숫자로 보는 속도의 영향
"속도가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나 중요한지는 데이터로 봐야 체감됩니다.
- **로딩 3초 초과 시 53% 이탈** (출처: Google)
- **로딩 1초 증가 → 전환율 7% 감소** (출처: Google)
- **모바일 트래픽 60% 이상** (출처: Statcounter)
- **로딩 0.1초 개선 → 전환율 8% 증가** (출처: Deloitte)
절반 이상의 방문자가 모바일로 접속합니다. 그리고 3초 안에 안 열리면 절반이 떠납니다.
이건 "느낌"이 아니라 측정된 사실입니다.
매출로 환산하면 얼마나 손해인가?
숫자를 더 구체적으로 계산해봅시다.
시나리오: 월 방문자 1,000명인 홈페이지
빠른 홈페이지
- 월 방문자: 1,000명
- 전환율: 2%
- 월 문의: 20건
느린 홈페이지
- 월 방문자: 1,000명
- 전환율: 1.7% (14% 감소)
- 월 문의: 17건
- **월 손실: 3건**
문의 3건이 별것 아닌 것 같나요?
계약 전환율 20%, 평균 계약금 500만원으로 계산하면:
- 3건 × 20% = 0.6건
- 0.6건 × 500만원 = **월 300만원**
느린 홈페이지는 매달 수백만원을 버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건 광고비를 더 쓰거나 콘텐츠를 바꿔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방문자는 오는데, 들어오기 전에 떠나는 것이니까요.
우리 홈페이지 속도 진단하기
지금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단계: Google PageSpeed Insights
- https://pagespeed.web.dev 접속
- 우리 홈페이지 URL 입력
- **모바일 점수** 확인 (데스크톱 말고!)
- **90점 이상 (우수)**: 최적의 전환율 유지
- **75-89점 (양호)**: 약간의 이탈 발생
- **50-74점 (미흡)**: 상당한 이탈, 개선 필요
- **50점 미만 (심각)**: 절반 이상 이탈, 즉시 개선
많은 홈페이지가 데스크톱은 90점인데 모바일은 50점 이하입니다. 데스크톱 점수만 보면 안 됩니다.
2단계: 실제 체감 테스트
도구 점수도 중요하지만, 직접 느껴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 스마트폰으로 직접 접속
- **와이파이 끄고 LTE로** 테스트 (실제 사용자 환경)
- 첫 화면이 몇 초 만에 뜨는지 체감
3초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 고객도 그만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기다리다가 떠나고 있습니다.
왜 느릴까? 흔한 원인들
홈페이지가 느린 이유는 대부분 처음 만들 때 최적화를 안 해서입니다.
- **이미지 최적화 안 됨**: 고용량 PNG/JPG 그대로 사용 → WebP 변환, 압축
- **웹폰트 과다**: 여러 폰트 무분별 로딩 → 서브셋 적용, 프리로드
- **불필요한 스크립트**: 안 쓰는 플러그인, 추적 코드 → 코드 정리
- **서버 응답 느림**: 저가 호스팅 사용 → 호스팅 업그레이드, CDN
특히 템플릿으로 만든 홈페이지, 워드프레스에 플러그인을 많이 붙인 경우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일단 돌아가게 만들자"로 시작하면, 속도는 뒷전이 됩니다.
마치며: 속도는 "기술"이 아니라 "매출"이다
홈페이지 속도는 개발자만 신경 쓸 문제가 아닙니다.
- 느린 홈페이지 = **매일 새는 돈**
- PageSpeed 점수 확인 = **1분이면 끝**
- 모바일 50점 이하 = **즉시 개선 필요**
콘텐츠를 바꾸고, 광고를 늘리기 전에 속도부터 확인하세요. 방문자는 오는데 홈페이지가 쫓아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으로 우리 홈페이지 열어보세요. 3초 안에 뜨나요?